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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가 띄운 ETF, 상승장서 더 높이 날았다

에셋플러스·타임폴리오 상품 4종

올 기초지수 수익률 10%P 웃돌아

하락장선 손실 폭 더 커져 주의를


타임폴리오 등 유명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내놓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기초지수(BM) 수익률을 10%포인트 넘게 초과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모펀드 운용사의 강점인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내세워 상승장에서 더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다만 이 같은 ETF는 하락장에서는 그만큼 손실 폭이 더 클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7일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41개 중 4개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기초지수 수익률을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코리아플랫폼액티브’는 22.17%의 수익을 내 기초지수인 ‘FnGuide 플랫폼지수(6.62%)’를 15.55%포인트나 앞섰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이노베이션액티브(13.73%포인트)’ ‘K컬처액티브(13.64%포인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KoreaStock중소형액티브(11.00%포인트)’ 등도 기초자산의 수익률을 크게 앞섰다.

이 ETF들에는 사모펀드 영역에서 명성이 높은 운용사가 운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2개나 이름을 올린 국내 1위 사모펀드 운용사 타임폴리오가 그 대표 사례다. 마이다스에셋 역시 사모펀드, 투자 일임 분야에서만 설정액 기준 8조 원이 넘는 자금을 굴리고 있다. 에셋플러스는 ‘가치투자 대가’ 강방천 회장이 설립한 운용사로 유명하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들이 사모펀드 운용 경험에서 우러나온 공격적인 투자 전략으로 시장을 압도하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들은 패시브 위주인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에만 집중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세 회사가 보유한 16종의 ETF 가운데 15개가 액티브 ETF다. 액티브 ETF는 자산의 70%는 기초지수를 추종하고 나머지 30%는 펀드매니저가 자율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타임폴리오 관계자는 “최근 급등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포스코퓨처엠 등의 비중을 적극 늘린 게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ETF는 삼성·미래 등 대형사들이 꽉 잡고 있는 시장”이라며 “후발 주자로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운용 측면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액티브 ETF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상승장에 초과 수익을 누릴 수 있는 만큼 하락장에는 손실 폭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폭락장 당시 국내 액티브 주식형 ETF 중 패시브 펀드의 성과(-24.19%)보다 수익률이 좋았던 상품은 23개 가운데 7개에 불과했다.

KG제로인 관계자는 “액티브 ETF는 패시브 ETF와 공모펀드를 대체할 상품이라기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성과를 추종하고 위험 요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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