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지난해 총 2조4927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8.4% 늘어난 수치로, 인공지능(AI) 돌봄과 AI콜 등을 포함한 ‘사회성과’ 가치가 크게 늘어난 덕을 봤다.
SK텔레콤은 8일 ‘2022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매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측정해 사내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
전체 사회적 가치 증가는 제품·서비스·노동·사회공헌 등을 뜻하는 ‘사회성과’ 부문이 이끌었다. 사회성과는 전년보다 131.3% 증가한 6761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용·배당·납세 등을 포함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0.3% 증가한 1조9277억 원, 환경 공정·제품·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환경성과’가 2.7% 감소한 -1111억 원으로 추산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돌봄 등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를 비롯해 보이스피싱 수발신 차단 기술 등을 적용해 사회적 가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 5월 기준 AI 돌봄 및 AI콜 서비스 사용자는 2019년 첫 서비스 당시보다 15배 이상 늘어난 5만 여 명에 달한다. 또 보이스피싱 차단을 통해 지난 한 해 범죄 시도 10만4990건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2021년 수준을 유지했다. 환경성과는 5G 망 투자 확대 등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탄소배출이 늘어 소폭 감소했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장비 통합과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및 도입으로 온실가스 저감에 힘쓸 계획이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쌓아온 ESG 역량을 바탕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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