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부품 등 테슬라 가치사슬(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8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테슬라밸류체인 팩트셋(FactSet)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테슬라밸류체인 FactSet ETF는 테슬라에 약 25% 투자하면서 주요 밸류체인인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부품 기업에 분산투자한다. 구체적으로 2차전지 업체는 CATL과 허니웰, 반도체는 엔비디아와 AMD를 편입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업체 중에는 앱티브(APTIV)와 엔엑스피(NXP), ST마이크로일렉트릭 등이 포함돼 있다.
2035년이 되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 가량이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미래에도 전기차 시장의 유력한 1위 사업자로 손꼽힌다. KODEX 테슬라밸류체인 FactSet ETF는 삼성자산운용과 글로벌 금융정보제공업체 FactSet이 협력 개발한 팩트셋 테슬라 밸류체인 인덱스(FactSet TSLA Value Chain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테슬라와 테슬라의 1차·2차 공급업체 중 매출액, 국가 및 기타 정성적 분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연관성과 시가총액이 높은 25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환율 변동에 노출된 환노출형 상품으로 총 보수는 연 0.18%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테슬라밸류체인 FactSet ETF는 테슬라, 엔비디아, AMD 등 미국 주식 비중이 70% 정도로 구성돼 있다”며 “중국 전기차 주식의 하락으로 고민이 많은 투자자들이 고려해 볼 만한 상품이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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