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활용해 관리하는 자산 규모가 연내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자산운용은 14일 자체 딥러닝 AI 솔루션인 ‘앤더슨’을 통해 총 9000억 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이봇샘 2500억 원 △공모펀드 1340억 원 △변액보험, 일임 등 사모펀드 5000억 원 등이다. 앤더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2018년 1월부터 AI 자산관리 서비스 ‘케이봇샘’을 국민은행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4월 선보인 다이렉트인덱싱 솔루션을 활용한 운용 자산까지 합하면 AI 활용 자산이 조만간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KB운용 측의 설명이다. 다이렉트인덱싱의 기반이 되는 ‘마이포트(MYPORT)’ 엔진은 매주 AI가 글로벌 시장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슈가 되는 테마를 알려주고 테마와 관련된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제공한다. 현재 누적 150개 테마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조만간 해외지수까지 확장된 2단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KB운용은 지난해부터 AI 투자분석 플랫폼 ‘KB-DAM(Digital Asset Management)’을 탑재한 ‘AI 인사이트’ 메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KB-DAM’은 앤더슨을 기반으로 KB금융그룹의 투자분석 AI 플랫폼을 고도화한 시스템이다. KB자산운용 매니저들도 ‘KB-DAM’을 펀드 운용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현승 KB운용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의 수익성을 위해 AI·빅데이터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AI를 통한 운용 자동화로 포트폴리오 관리 인력 절감, 상장지수펀드(ETF)보다 높은 수수료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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