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20일 ‘KODEX 미국나스닥100 레버리지(합성H) ETF(상장지수펀드)’의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넘어서 20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된 해외 레버리지 ETF 중 최대 규모다.
지난 2021년 12월 상장한 KODEX 미국나스닥100 레버리지 ETF는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미국 달러로 환전 없이 한국 주식시장 거래 시간에 미국 대표지수에 대한 매매가 가능하다. 총 보수 또한 연 0.3%로 미국 시장에 상장된 상품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며, LP(유동성공급자)의 안정적인 호가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이 ETF는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환헤지 상품으로 달러가 고점이라고 판단되는 시기 투자하기 적합하다. KODEX 미국나스닥100 레버리지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4.2%, 3개월 수익률은 43.2%에 달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나스닥에 상장된 대표 기술주들의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나스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환헤지형 상품 수요 확대로 자금 유입이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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