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비교 플랫폼 핀크는 마이데이터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신용대출 보유 수가 2.03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핀크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집계 기준 전체 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은 40%로, 업권별 비중은 은행이 가장 높은 46.3%을 차지했다. 이외 저축은행(34.2%), 카드론(9.9%), 캐피탈(9.6%) 등 순이었다.
업권별 신용대출 평균 잔액을 보면 은행이 15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저축은행과 캐피탈 신용대출 평균 잔액이 각각 1100만 원, 1000만 원이었고 카드론은 860만 원이었다.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은행을 제외한 3개 금융기관에서 모두 연 14~16% 수준의 고금리가 적용되고 있었다.
핀크 측은 “눈에 띄는 점은 마이데이터 고객 중 신용점수 950~1000점 사이에 위치한 고신용자의 저축은행 평균 금리가 14.8%였다는 점”이라며 “같은 점수대의 은행 차주 평균(5.6%)보다 9.2%포인트나 더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핀크는 오는 7월 초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한단 계획이다. 핀크 측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이용자의 채무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용자의 채무상황과 유사한 집단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정확한 대출 진단 및 처방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준 핀크 대표는 “금리가 정점을 찍고 햐향세를 보이는데 핀크 마이데이터 신용대출 데이터 분석 결과 많은 소비자들이 평균보다 높은 이자를 내고 있었다”며 “마이데이터로 고객의 채무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타인의 신용 데이터와 비교·분석해 맞춤형 대출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