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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 전기차 판매 상향...목표주가 25만원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신한투자증권이 21일 현대차가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상향한 가운데 경쟁력을 유지할 경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9만7900원이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2023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7% 상향했다”며 “눈높이 상승은 대부분 미국향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반영했으며, 2024년도 중순부터 미국 신설 전기차(EV) 전용 공장인 ‘미국 조지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가동하면서 전기차 판매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차의 투자 계획은 전동화 강화 드라이브가 선명했다는 평가다. 향후 10년간 총 109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에서 전동화 관련 투자가 35조8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투자 계획이 9년간 95조5000억원을 투자해 전동화에 19조4000억원을 배분한 것과 비교하면 변화 폭이 상당히 크다고 분석했다. 2차전지 합작법인(JV) 설립, 원료 및 소재 소싱 강화 등이 계획이 반영되면서 전기차 공급망 관리체계(SCM)에 대한 내용이 디테일해졌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제품 자체의 매력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현대차의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도입과 배터리 개발 역량 내재화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기존 세그먼트 기반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전기차용 플랫폼 구조에서 벗어나 차급 구분 없이 공용화가 가능한 모듈러 아키텍처로 전환을 예고했다”며 “성공한다면 원가 절감과 다양한 세그먼트 차종의 유연한 출시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또 “배터리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적재적소의 파트너십을 확보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쥐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며 “원소재부터 재활용까지 밸류 체인 전반에 영향력을 확보하고, 저가형 제품 적용으로 전기차 원가 절감에 리소스를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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