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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블랙록 호재에 급등…한때 3800만원선 근접하기도

SEC에 BTC 현물 ETF 상장 신청

사진 제공=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신청 등의 영향으로 21일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61% 급등한 개당 3728만 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3700만 원 선을 넘긴 건 지난달 말 이후 처음이다.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3793만 원까지 오르는 등 3800만 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상승세는 블랙록이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iShares Bitcoin Trust) 상장을 신청한 것이 승인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다가 승인 단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투자자들은 블랙록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신청은 회사의 규모와 위상, 명성 등으로 승인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고 썼다. 이어 "블랙록은 이번 결정을 가볍게 내리지 않았을 것이며 이 운용사는 규제 당국 및 정부와 협력하는 데 익숙하다"고 평가했다.

에릭 발츄나스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의 움직임은 비트코인 ETF 출시 경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비트코인 낙관론을 재점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도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승인은 비트코인에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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