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국내 시장 철수가 최종 승인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간 영업양수 인가안을 승인했다. 앞서 OK저축은행은 계열사 러시앤캐시에 대한 영업양수도 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에 제출한 바 있다. ★본지 6월 7일자 1·10면 참조
인가안이 승인됨에 따라 OK저축은행은 올해 말까지 러시앤캐시 합병을 마치기로 했다. OK저축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러시앤캐시를 대부 시장에서 철수시키기로 했으나,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긴 것이다.
합병은 이달 30일과 12월 31일 총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양수 규모는 7484억 원이다. 양수 자산 대부분은 정상으로 분류된 개인 신용대출 채권으로, 부실채권은 상·매각될 전망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 검토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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