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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잔치' 앞둔 화학·기계, 주도주로 뜬다

■내달 7일 막 오르는 어닝시즌

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익 추정치

747억으로 석달만에 2배 불어나

효성티앤씨는 51% 증가해 990억

두산밥캣·HD현대일렉도 눈높이 ↑

투심 자극 주가 상승 기대감 커져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내달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 시즌의 막이 오른다. 금융투자업계는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화학과 건설기계주를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코스피 상승세가 주춤하며 ‘박스피’로 복귀할 조짐을 보이자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화학과 기계업종 종목은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011170)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7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석달 전 롯데케미탈의 영업익 추정치는 334억 원에 그쳤지만 증권가의 눈높이가 최근 높아지더니 이익 추정치가 두 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적자로 전환했던 롯데케미칼은 1년 만에 흑자 경영도 달성하게 됐다.

화학섬유 업체인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한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효성티앤씨가 2분기 연결 기준 99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증권가의 이같은 추정치는 석달 전보다 51.2% 증가한 것으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는 ‘경기 나침반’으로 불리는 화학 산업 상장사들이 1년 넘게 경기 악화에 직면하면서 재무 상태 등 기초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지만, 중국 등을 필두로 하반기 경기 회복 가시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사업 구조 다각화 등에 힘입어 수익성도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순수 석유화학 제품의 회복세는 1분기 이후 정체됐지만, 첨단소재·정밀화학 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할 것” 이라며 “하반기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도 유효해 롯데케미칼의 연간 영업손익은 올 해 5283억 원, 내년 1조 8000억 원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기계 역시 2분기 어닝 시즌에서 주목할 업종으로 꼽힌다. 대표 주자는 두산밥캣(241560)이다. 두산밥캣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석달 전(2440억 원)보다 40.1% 높아진 3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산밥캣 영업이익 증가 분이 석달 만에 1000억 원 가량 급증한 셈이다.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62억 원으로 21.2% 높아졌다. 증권가는 3월에 HD현대일렉트릭의 영업익 추정치를 464억 원으로 예상했는데 지난해 동기에 비해 두 배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추정치를 상향한 것이다.

건설기계주는 미국·캐나다를 비롯한 해외에서 건설 중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실적 기대감을 끌어올린 배경이다. 5월 미국의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21.7% 증가한 160만 건으로 집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은 물론 유럽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것도 건설기계주의 수익 전망을 밝게한다.

최근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보유 지분 5%를 처분한 것이 단기 악재로 작용해 주가가 8% 넘게 하락했지만, 2분기 실적이 새로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가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2분기 이익 전망이 최근 상향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면서 단기간에 실적 추정치가 높아진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2분기 어닝시즌을 지나면서 기관들의 투자 수요가 호실적을 기록한 업종 및 종목으로 향할 수 있어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다가오는 2분기 어닝 시즌을 세심하게 준비하는 투자 전략이 유효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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