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제 신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26일 “에너지 정책 수립 지원뿐만 아니라 정책 평가 역량을 강화하고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활용 등에도 힘쓰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에경원은 이날 울산 중구 본원 대강당에서 제14대 원장으로 선임된 김 원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문재인 정부 인사였던 임춘택 전 원장이 지난해 12월 자진 사임한 지 6개월 만이다.
그는 수요자 중심 정책 연구 추진체계 구축, 연구 재원 확충,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직원 처우 개선 등의 주요 운영 방침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믹스 재정립, 에너지 안보 강화, 경쟁적 에너지 시장 구조 확립, 에너지 신산업 창출 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렵지만 서로 협력해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연구원 구성원과 소통이 상시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이사회에서 원장으로 선임된 김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 6월 21일까지다.
그는 부산대 경제학 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버지니아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후 에경원에서 전력정책연구실장, 연구기획본부장,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도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 위원, 울산연구원 연구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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