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29일부터 2주간 제타플렉스점과 중계점 등 수도권 22개 매장에서 ‘새벽 수확 옥천 초당옥수수’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초당(超糖) 옥수수는 6월에서 7월 사이 한 달 정도만 맛볼 수 있는 여름 제철 농산물이다. 13브릭스 이상의 고당도가 특징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거나 생으로 즐기기도 좋아 찜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이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 인기가 좋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초당 옥수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하기도 했다.
옥수수는 신선도가 바로 맛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수확 이후 빠르게 매장에 입고시키는 게 중요하다. 새벽 수확 초당 옥수수는 산지에서 새벽 4시경부터 거두기 시작해 당일 오후 3시면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일반 상품 대비 유통에 걸리는 시간을 반나절 이상 줄여 신선함을 살렸다.
올해는 롯데마트 자체 물류 센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농가가 직접 산지에서 매장으로 옥수수를 입고시켰던 기존 방식을 바꿨다. 더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농가는 롯데마트 물류센터로 상품을 전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일손 부담을 덜게 됐다. 센터에선 당일 공급량을 정확한 입고 일정에 맞춰 점포로 이동시킬 수 있기에 물량 운영도 안정적이다. 올해는 특히 수도권 점포 추가 운영이 가능해졌다. 서울역점과 월드타워점까지 포함한 총 22개 매장에서 새벽 수확 초당옥수수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새벽 수확 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23년 1월부터 6월까지 새벽 수확 전체 상품 누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올랐다.
이에 롯데마트는 옥수수 이외에도 딸기와 잎채소 등 제철에 맞춘 다양한 새벽 수확 농산물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당일 수확한 제품을 오후에 매장에서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오프라인만의 강점이다. 롯데마트는 향후 더 다양한 신선식품을 새벽 수확 상품으로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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