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 대체재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로 지정한다는 소식에 대한제당(001790) 주가가 장 초반 10% 넘게 급등 중이다.
30일 9시 19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제당은 전장 종가 대비 12.12% 오른 3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제당 주가는 설탕값이 최근 12년래 최고치를 찍으며 ‘슈가플레이션’이 불거지자 5월 최고 6270원까지 급등했다가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WHO 산하 국제 암연구기관(IARC)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로 지정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강한 당도를 보이는 합성감미료로, 최근 ‘제로슈가’ 식음료에 널리 쓰이는 등 설탕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IARC에 따르면 암을 얼마나 확실히 유발하는가에 따라 물질을 5개 등급으로 나누는데 △1군은 확정적 발암물질 △2A군은 발암 추정물질 △2B군은 발암 가능물질 △3군은 발암성 여부를 판단할 증거가 없는 물질 △4군은 발암성이 없다고 추정되는 증거가 있는 물질 등으로 구분된다. 아스파탐은 2B군으로 분류될 전망인데 2B군에는 납과 코발트 등 300여종의 물질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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