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분(001130)이 다음 달부터 밀가루 주요 제품에 대해 가격을 평균 6.4% 내린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제분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하락한 밀 수입 가격을 밀가루 가격 책정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제분업계는 7월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 밀 선물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5월 t당 419달러까지 올랐지만 이달 기준 t당 243달러로 58% 수준으로 떨어졌다. 밀 선물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300달러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을 인하하면서 밀가루를 주원료로 쓰는 라면, 제빵, 제과업계의 원가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