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지난달 30일 이복현 원장이 부산·경남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BNK부산·경남은행이 지역 내 6개 전통시장과 맺은 ‘장금이 결연식’에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은행 본점에서 이뤄진 결연식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전통시장 대표진 등이 참석했다.
‘장금이 결연’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금융 사기 피해를 막고 상생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은행은 부산진시장·부전마켓타운·수영팔도시장과 경남은행은 진주중앙시장·거제고현시장·양산남부시장과 각각 결연했다.
이 원장은 “이번 결연은 금융지주 산하 은행 간 협업을 통해 지방을 대표하는 여러 전통시장과 금융 사기 예방 등을 위해 결연을 맺는 첫 사례”라며 “금융회사가 전통시장과 합심해 금융 사기로부터 지역 경제를 보호하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다양한 상생 금융 및 정책 자금 제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며 따뜻한 금융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결연을 통해 각 은행은 전통시장과 금융 사기 핫라인을 구축하고 상향식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핫라인을 통해 파악된 신종 금융 사기 사례를 본점 및 금감원 등에 보고하면 금감원은 소비자 발령 및 타 금융기관에 전파하는 식이다.
아울러 BNK금융지주는 상생 금융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할인 및 전통시장 상인 대상 사업자대출 특별 우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은행은 금융 단말기를 탑재하고 은행 직원이 탑승한 버스를 운영하면서 결연 시장을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장금이’ 활동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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