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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실적·주가 모두 쉬어가는 2분기…목표가 ↓"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목표주가 77만 원→75만 원

시장 기대치 밑도는 실적과

中 업체들의 북미 진출 우려





하이투자증권이 3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7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해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8조 6000억 원, 영업이익 63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70%, 14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 기대치인 매출 8조 8000억 원, 영업이익 7812억 원은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가격과 출하량 모두 예상 대비 부진한 흐름”이라며 “올해 2분기 배터리 셀 판가는 1분기 주요 원재료(리튬·니켈·코발트 등) 가격 하락분이 연동 반영되면서 원형전지 중심으로 3~4%가량 인하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3분기에는 중대형 배터리 판가 반영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해 하반기 배터리 셀가격 인하를 기다리는 폭스바겐·르노 등 주요 유럽 완성차 고객사 업체들이 올해 1분기 배터리 셀 재고 축적 이후 일시적인 주문량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2차전지 셀·소재 업체들이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것도 우려 요인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국내 이차전지 셀 업종 주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은 12개월 선행 예상 실적 기준 중국 대비 57% 가량 높은 수준”며 “당초 예상과는 달리 미국 시장 진입이 완전 차단될 것으로 보았던 중국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2차전지 업종 주가에 부여되어 왔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 가능성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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