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포스코 2030년까지 121조 투자…"철강 넘어 미래 신사업 키울 것"

■1고로 준공 반세기 '체질 개선'

포항·광양 중심 국내에만 73조

수소환원제철·2차전지소재 등

신사업 집중해 '2050 탄소중립'

백인규(왼쪽부터) 포항시의회의장, 김병욱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백희 포항제철소장 등이 3일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은 철강은 물론 2차전지 소재·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121조 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미래 소재 100년 기업’ 도약을 목표로 특히 포항과 광양을 중심으로 73조 원을 투입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열린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 행사에서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이 이번 투자 계획을 공개한 것은 탈탄소 시대를 맞아 철강,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그룹의 주력 사업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서다. 특히 글로벌 탈탄소 규제가 확대되고 자동차·조선 등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포스코그룹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 회장은 “앞으로는 철강을 비롯한 2차전지 소재, 수소 등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리더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는 현재도 활발하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글로벌 1위 전구체 기업인 CNGR과 포항에 합작법인을 만들고 연산 5만 톤 규모의 황산 니켈과 전구체 연산 11만 톤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올해 4분기 착공한다. 포항과 광양 외에도 포스코그룹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당진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다. 공사가 끝나면 LNG 350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서해권 내 주요 LNG터미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해외 투자보다 국내 투자에 집중해 포항과 광양을 그룹 변신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지역 투자와 고용을 늘려 지방 균형 발전을 모색하는 데 121조 원 중 73조 원을 포항과 광양에 집중하는 이유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73조 원 국내 투자의 연간 생산 유발 효과 및 취업 유발 효과가 각각 121조 원, 약 3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포스코그룹의 이 같은 자신감은 50년 전 세운 포항종합제철의 성공 신화 덕분이다. 1973년 7월은 포항종합제철이 건국 이래 최초로 현대식 용광로부터 철강 완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제선·제강·압연)인 일관 제철 체제를 갖추게 된 날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조선·자동차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중공업도 본격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 포항 1기 사업에는 1970년 4월 1일부터 준공까지 39개월간 총투자비 1204억원, 연인원 325만 4802명이 참여해 제선, 제강, 압연, 지원 설비 등 일관 제철 생산 체제의 총 22개의 공장과 설비가 갖춰졌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지난 반세기 동안 철강 사업을 통해 눈부신 국가 경제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듯이 앞으로도 친환경 중심의 투자를 통해 국내 산업의 친환경 저탄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그룹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 모습 및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물품들을 타임캡슐에 담는 봉인식도 진행됐다. 타임캡슐에는 포스코 임직원의 상징인 ‘제철소 근무복’ ‘냉천범람 수해복구 백서’와 지난 50년간 포스코가 개발한 철강 기술 자료인 ‘Past 50년 대표 기술자료’ 등이 들어간다. 타임캡슐은 포항 Park1538 명예의 전당 인근에 매립하고 포항 1기 설비 종합 준공 100주년이 되는 2073년 7월 3일 개봉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