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한 KT(030200)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공개모집·주주추천·사내 임원을 망라해 대표 후보진을 구성해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새 대표를 최종 선임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하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KT는 앞서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7명을 새로 선임하고 정관 개정도 마쳤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했다.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함께 공개모집, 주주추천 등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한다. 후보 접수는 오는 12일까지다.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다. 사내에서는 KT그룹 재직 2년 이상, 부사장 이상 임원 중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자를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KT그룹 내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에 지원하면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사진은 후보 접수가 12일 마무리되면 조속한 시일 내에 최종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하고 주총을 통해 선임할 계획이다. 임시주총은 공고 후 개최까지 3주가 걸리므로 늦어도 내달 중으로는 대표 선임이 가능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이사회가 조속히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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