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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용납못할 정도로 높아” FOMC 회의록에 나스닥 0.18%↓[데일리국제금융시장]

다우존스 0.38%↓, S&P500 0.2%↓

연준, 6월 속도조절·연내 추가인상에 공감대

리비안·니콜라 등 전기차주 상승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이후 7월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5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9.83포인트(-0.38%) 내린 3만4288.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77포인트(-0.2%) 하락한 4446.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5.12포인트(-0.18%) 떨어진 1만3791.6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6월 FOMC 회의록에서는 거의 모든 위원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데 동의하면서, 동시에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만장일치로 금리를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FOMC는 “상당 수준 누적된 긴축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참가자들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인 2%로 돌아가는 명확한 징후를 거의 보지 못했고, 인플레이션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당시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6월 점도표를 통해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한 만큼 7월 이후 금리인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크다. AXS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인 그렉 바숙은 “하반기 시장과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은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연준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계속해서 공격적인 메시지를 통해 투자자들을 위축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연준이 26일 예정된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88.7%로 책정했다.



종목별로는 메타플랫폼이 트위터의라이벌이 될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 스레드를 공개하면서 2.9% 상승했다. 제네럴모터스가 2분기 미국 판매량이 18.8%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1.18% 상승했다.

전기차 업체들의 호조세는 이어졌다. 리비안은 2분기 생상량이 늘어나면서 4.5% 상승 마감했으며 니콜라도 전기트럭 인도량 증가에 힘입어 4.4% 올랐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7.9bp(1bp=0.01%포인트) 오른 3.937%에 거래됐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오른 3.949%로 큰 변화가 없었다.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8월에도 감산을 지속하기로 하면서 뒤늦게 이를 반영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0달러(2.87%) 오른 배럴당 7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초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을 8월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러시아도 오는 8월부터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거시경제 불안으로 추세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조치들은 유가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고안되었으나, 현재 거시 경제적 불안으로 인해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 내린 3만48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1.4% 내린 191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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