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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본부, 실, 팀' 명칭 없앴다…"수평적 조직 문화 정착"

'글로벌 임직원과 소통' 영문 조직명 변경

'님' 문화에 이어…"혁신 조직 문화 취지"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실시간 방송 ‘CEO 라이브톡’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국내 및 해외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097950)이 ‘본부, 실, 팀’ 등 위계를 드러내는 조직 명칭을 없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임직원 누구나 조직 기능과 역할 범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영문을 기본으로 조직명을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실’은 ‘Corporate Communication’으로, ‘재무전략실’은 ‘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변경됐다. 또 BIO사업부 내 ‘BIO PS사업본부’는 ‘Protein Solution, BIO’로 변경됐다. 해당 조직에서만 통용되는 축약어가 아닌 누구나 명확하게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수평적 호칭인 ‘님’ 문화를 이어가고 현재 쓰고 있는 영어 닉네임(이름) 등과 더불어 조직문화 혁신을 더욱 가속한다는 취지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도전과 변화의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내고 혁신의 토대가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직급 체계도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에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와 ‘프로페셔널(professional)’로 개편하고 임원은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인재 공모 제도 ‘커리어마켓’의 대상자를 해외 임직원까지 확대해 다양한 글로벌 경력 기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원하는 국가나 지역에서 글로벌 경험을 쌓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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