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E SUV’를 국내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더 뉴 EQE SUV는 지난해 10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올해 초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한국에 처음 소개됐다.
국내에서는 350 4MATIC과 500 4MATIC 모델이 출시된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에 기반해 두 번째로 개발된 더 뉴 EQE SUV는 총 10개의 모듈로 구성된 리튬 이온 배터리와 벤츠의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350 4MATIC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04㎞ 주행이 가능하다.
500 4MATIC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300kW, 최대 토크 858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또한 전기 모터와 배터리의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 펌프가 장착됐으며 벤츠 전기차 최초로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전륜 모터를 분리해 후륜 구동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새로운 휠 스포일러가 적용돼 공기저항계수를 0.25Cd까지 줄였다.
실내는 준대형 전기 SUV인만큼 넓은 공간감이 돋보인다. 더 뉴 EQE SUV는 1열과 2열의 시트 헤드룸(머리 공간)이 모두 1000㎜ 이상이다. 트렁크는 2열 폴딩 시 최대 1675ℓ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더 뉴 EQE 500 4MATIC SUV의 가격은 1억2850만 원, 더 뉴 EQE 350 4MATIC SUV의 가격은 1억990만 원이다.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부사장은 “더 뉴 EQE SUV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인테리어를 갖추면서도 공기역학과 주행 효율성에 개선을 이룬 올라운더 전기 SUV”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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