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기대 이상의 대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 43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20% 상향했다. 투자의견 역시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올해 대출 성장 예상치 4조 원을 웃도는 5조 원 이상의 대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1분기 대출이 1조 4000억 원 늘어난데 이어 2분기에도 1조 9000억 원대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주택담보대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신용대출과 전세대출까지 반등하는 한편 개인사업자 대출이 추가되는 신규 대출 상품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대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72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진한 경기 전망을 반영, 추가 충당금(약 90억 원), 4대 보험 정산 관련 비용과 신규상품 출시 관련 비용(약 90억 원)으로 추가 판관비 증가가 예상되면서다.
그는 “올해 1분기 여신 보다 많이 증가한 수신이 NIM(순이자마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카카오뱅크 대출 증가세를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예대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NIM은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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