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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때 대학생의 거의 절반이 ‘체중 증가’ 경험 [헬시타임]

남자 대학생 5명중 1명, 체중 5㎏ 이상 증가

아침 자주 먹거나 과일 섭취 준 대학생 체중 증가 더 뚜렷

가천대 계승희 교수팀 270명 설문 조사결과

사진 제공=이미지 투데이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20대 대학생 거의 절반이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남자 대학생은 체중이 5㎏ 이상 불어난 사람이 전체의 18.4%였고, 여자 대학생은 3~4㎏ 증가한 비율이 전체의 19.5%였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천대 교육대학원 영양교육 전공 계승희 교수팀이 코로나 유행 기간인 2021년 9~10월 대학생 2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코로나 기간에 체중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이 42,9%, 여성이 44.7%이었다. 체중이 늘어난 이유는 외부활동 제한으로 활동량 감소, 배달음식·인스턴트 위주의 식습관으로 조사됐다.

대한비만학회가 2021년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시대 체중 관리 현황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전체의 46%가 체중이 3㎏ 이상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 이전보다 아침 식사를 더 자주 하거나, 과일 섭취가 줄어든 대학생의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기간 중 아침 섭취 횟수가 늘어난 대학생의 체중 증가 위험이 4.4배로 증가했다. 과일 섭취 횟수가 줄어도 체중 증가 위험이 3.0배로 커졌다. 코로나 이전보다 탄산음료·가당 음료 섭취빈도가 늘거나 패스트푸드 섭취 횟수가 늘어난 대학생의 체중 증가 위험이 더 컸다. 탄산음료·가당 음료 섭취 횟수나 패스트푸드 섭취 횟수가 증가한 대학생의 체중 증가 위험은 각각 2.7배·2.3배로 높아졌다.



코로나 발생 이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 이용보다 배달음식 이용률과 가정 간편식 이용률이 증가했다. 배달음식으론 치킨·중식, 테이크아웃 음식으론 패스트푸드·빵 등의 선호가 컸다. 이런 음식은 열량·지방·나트륨 함량이 높아 과체중·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계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만은 비만 자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위험인자이므로 반드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며 “성인기 초기인 청년이 올바른 건강 관리·생활습관을 유지하지 않으면 30·40대 이후 비만·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위험이 커지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COVID-19 유행 동안 대학생의 체중 증가와 관련된 생활습관 및 식생활 변화)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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