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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먹는 식품첨가물…어떻게 해야 안전할까 [헬시타임]

[식품첨가물 현명하게 섭취하는 법]

소시지 칼집 내고, 라면 끓인 후 새 물 받아야

노란색 강한 단무지, 5분 이상 찬물에 담그길

콜라. 사진 제공=클립아트 코리아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와 유엔식량농업기구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는 아스파탐 유해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WHO는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분류군인 2B에 포함시켰다. 현재 아스파탐에 매겨진 체중 1㎏당 40㎎의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은 유지한다.

아스파탐은 일명 ‘제로’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음료·캔디·아이스크림 등 무설탕을 표방한 다양한 식음료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다. 이번 WHO 발표에 따라 유행처럼 번지던 ‘제로(무설탕)’ 시장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파탐의 사례처럼 식품첨가물에 대한 이슈는 일상생활과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아스파탐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하게 섭취하는 음식에 포함된 식품첨가물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식품을 제조하고 가공한 뒤 보존하는 과정에서 맛이나 색, 산화 방지 등의 목적으로 미량의 식품첨가물을 첨가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청량음료 등 단맛을 위한 감미료·빵·소시지·치즈 등 미생물에 의해 변질 방지를 위한 보존료, 보기 좋은 색을 내는 착색료, 식품의 맛이나 향미를 증진시키기 위한 향미증진제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품의약안전처에서 기술적 필요성과 안정성 평가 등을 거쳐 허가하고 있다. 평생 매일 섭취해도 해롭지 않은 1일 섭취 허용량을 설정해 그보다 현저히 적은 양을 사용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 사진 제공=대동병원


이번에 WHO가 발표한 아스파탐의 경우는 체중 60㎏ 성인이 아스파탐이 함유된 제로 콜라 250㎖는 하루 55캔을 마셔야만 1일 섭취량을 초과하게 된다.

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김윤미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식품첨가물이 우리 몸을 해롭게 만든다는 오해나 불안감을 가질 수 있으나 적정량으로 섭취한 식품첨가물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을 통해 배출된다”라며 “무조건 안 먹겠다는 생각보다는 하루에 다양한 가공식품을 과다 섭취하거나 특정 식품첨가물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나트륨·당·지방 등의 섭취가 증가해 비만 등 생활습관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식품 선택이나 섭취방법 등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생활 속 식품첨가물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공식품 보다 신선한 자연식품 위주로 먹는 것이 좋으며 가공식품을 섭취할 때에는 채소를 곁들이도록 한다. 식품을 구입할 때에는 유통기한뿐만 아니라 식품첨가물을 확인해 하루에 특정 식품첨가물이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한다.

햄, 어묵 등은 끓인 물에 데쳐서 먹도록 하며 소시지는 여러 번 칼집을 낸 후 데쳐서 조리하는 것이 좋다. 라면은 귀찮더라도 면을 끓인 후 버리고 새로운 뜨거운 물을 받도록 하며 스프는 정량보다 적게 넣거나 야채를 함께 넣어 끓여 먹도록 한다. 노란색이 강한 단무지는 5분 이상 찬물에 담근 후 씻어 먹는 것이 좋으며 두부·옥수수·콩은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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