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아이에스동서(010780)의 목표주가를 4만 5000원으로 17%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폐배터리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고 기분양 자체사업 수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어려워진 건설 부문 가치 하락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건설부문에 적용하는 12개월 가중 평균 상각전영업익(EBITDA) 7% 하향 조정과 인센이엔티 등 자회사 주가 하락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체 진행 중인 분양 사업은 대부분 마무리해 부동산 업황 영향은 최소화 했고 다른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반영은 불가피하겠지만 분양수익까지 누릴 수 있어 이익률 훼손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산 중산과 같은 신규 자체사업 현장이 연기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건설 부문에서의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인선이엔티 인수로 인선모터스까지 품으며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했다. 원재료 확보(인선모터스)부터 전처리(아이에스 비엠솔루션), 후처리(아이에스 티엠씨)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인선모터스(연간 3만 대 해체)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활용해 아이에스 비엠솔루션이 투입량 기준 연간 14만 5000톤 규모의 블랙파우더와 블랙매스를 생산하고, 아이에스 티엠씨에서 니켈·코발트·망간(NCM)솔루션(용액 기준 연 1만 8000톤), 탄산리튬(1200톤), 인산리튬(520톤) 등을 회수한다. 이민재 연구원은 “향후 2000억 원 이상 추가 투자를 통해 관련 설비를 지속 증설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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