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국내 창업 생태계의 ‘K혁신’을 이끌 새로운 스타트업 모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8일까지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는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외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다. 2018년 처음 시작돼 6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서울·대구·경북·광주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스타트업 발굴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인공지능(AI) △콘텐츠&서비스 △디지털 헬스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모빌리티 △로보틱스 △소재&부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8개 분야의 차세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C랩 아웃사이드에 참가하고 싶은 스타트업은 삼성 C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국내에 법인 등록한 투자 단계 ‘시리즈 B’ 이하인 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기존 참가 조건이었던 ‘설립 5년 이하 기업’에서 범위를 넓혀 본격적인 사업 확장 단계에 들어선 스타트업들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C랩 아웃사이드로 선발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투자 유치 기회 등 성공을 위한 전방위 지원을 제공한다. 최대 1억 원의 사업 지원금, 전용 업무 공간, 삼성전자 임직원의 하드웨어(HW)·SW·기구 분야 단계별 맞춤 멘토링, CES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보유 특허 무상 양도 또는 사용권 등이 혜택이 주어진다.
인재 확보와 관련해서도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수료생들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SSAFY 수료생 중 41명이 C랩 스타트업 17곳에 취업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전국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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