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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입문용'으로 가장 많이 산 제품은?

SSG닷컴 명품전문관 'SSG럭셔리' 1년

제일 고가는 2000만 원대 한정판 시계

가격부담 덜한 스니커즈 가장 많이 팔려


SSG닷컴의 명품 전문관 ‘SSG럭셔리’의 주문 회원 및 주문 건수가 오픈 1년 만에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명품 카테고리 확대 경쟁 속에서 깐깐한 심사와 정품 보증서 발급 제도를 운영하고, 프리미엄 배송·비대면 수선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구매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SSG닷컴의 명품 전문관 ‘SSG럭셔리’ 오픈 후 팔린 제품 중 가장 고가인 제품은 피아제의 ‘폴로 크로노그래프 시계’였다. 개당 2000만 원대인 이 제품과 함께 1000만 원대 명품 시계는 두 자릿수가 팔렸다./사진 제공=피아제, SSG닷컴




18일 SSG닷컴에 따르면 SSG럭셔리의 오픈 초기인 지난해 7월과 올 6월 1년간 주문 회원 수는 25% 늘었다. 주문 건수도 20% 증가해 명품을 사기 위해 SSG닷컴을 찾는 고객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 고가의 상품은 한정판으로 선보인 2000만원대 명품 시계다. SSG닷컴은 올 4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 워치’와 스위스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 ‘피아제’와 단독 협업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스니커즈’다. 스니커즈는 다른 품목에 비해 가격 면에서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명품 입문용’으로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SSG닷컴에서 1년간 ‘만(万)’ 단위 수량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에서 판매중인 알렉산더맥퀸 스니커즈/사진 제공=SSG럭셔리 캡쳐




주 이용 고객 층은 40대로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SSG닷컴은 “명품 신뢰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안정적인 구매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해석했다. 40대에 이어 30대가 25%, 50대가 15%를 기록했다. 20대의 경우 매출 신장률이 전 연령층 중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명품 해외직구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7월 전체 명품 매출 중 해외직구 비중은 9%였지만, 올 6월 15%까지 늘며 해외직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품목 중에서는 남성 의류(80%), 남성 슈즈(75%), 여성 의류(70%)이 크게 뛰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SSG닷컴은 이 같은 1년의 성과의 배경으로 엄격한 명품 심사와 보증, 차별화된 서비스를 꼽았다. SSG닷컴은 2021년 8월부터 위변조가 어려운 기술을 적용한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를 시행하고 있다. 자체 심사를 통과한 명품에 정품 보증서를 발급해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 6월 기준 전체 명품 카테고리 상품 중 SSG 개런티 적용 상품 비중은 20% 수준이며 전체 명품 매출 중 SSG 개런티 적용 상품 매출 비중이 40%에 달해 보증서 발급 상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SG닷컴은 SSG 개런티 적용 상품 수를 지난해 7월 대비 25% 늘리며 자체 보증 상품을 확대해 왔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배송, 명품 전담센터, 실물 감정 서비스, 비대면 수선 서비스 등을 제공·운영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SSG닷컴은 앞으로도 공식 브랜드관을 강화하고 명품 관련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리뷰 기능을 강화해 풍성한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화 맞춤 추천 기능을 도입해 한층 개선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효정 SSG닷컴 명품잡화MD팀장은 “명품 전문관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믿고 사는 즐거움’을 전하고자 상품 신뢰도와 세심한 서비스에 공을 들였다”며 “다채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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