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올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거래액도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상반기 35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3월 첫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 뒤 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과 거래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 40% 성장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비용 축소로 만든 단기적 성과가 아닌, 거래액과 매출 성장을 동반한 지속 가능한 흑자"라고 강조했다. 이 대로라면 에이블리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단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상품 추천을 통한 고객 유입이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패션뿐 아니라 뷰티와 푸드 등으로 영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국내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 공략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소상공인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새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2020년 일본에 진출해 한국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현지 패션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순위 상위 5위에 등극하는 성과를 낸 만큼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패션 업계 성수기인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기세는 더욱 탄력받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를 만들어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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