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애플통장’으로 불리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의 계좌 수 한도가 100만 좌 더 늘어난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 계좌 개설 가능 건수를 기존 50만 건에서 150만 건으로 3배 확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본지 4월 11일자 10면 참조
지난해 9월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후 그해 11월 출시된 해당 상품은 선불 충전금 ‘네이버페이 머니’를 하나은행 수시입출식 계좌에 보관함으로써 예금자 보호 및 최대 연 4%의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또 계좌에 보관된 충전금으로 결제를 하면 포인트 적립률도 최대 3%까지 적용돼 출시 5개월 만에 50만 좌 한도가 소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은 계좌 수 확대를 신청한 바 있다.
금융위 측은 “해당 서비스의 소비자 만족도가 높고 예금 규모 등에서 안정성 저해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제휴 계좌 수 제한을 150만 건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내용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핀다·해빗팩토리 등 11개 핀테크 회사의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도 혁신금융 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다만 취급 상품 범위는 온라인 상품 중 여행자·화재보험 등 단기보험,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연금을 제외한 저축성 보험, 펫보험, 신용보험으로 제한됐다.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마친 각 회사는 내년 초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토스와 베스트핀·뱅크몰 등은 온·오프라인 연계 주택담보대출 중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이용자가 플랫폼에 정보를 입력하면 대출모집인이 제시한 주택담보대출 조건이 배열되고 소비자가 이를 비교·선택한 후 대출모집인과의 오프라인 상담을 통해 대출 신청을 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금융위 측은 “플랫폼과 대출모집인의 연계를 통해 기존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비교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2023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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