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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비우량 회사채' 흥행…목표액 3배 '뭉칫돈'

수요예측 300억 모집에 930억 몰려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 등 효과


1년 6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두산(000150)이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의 3배가 넘는 금액을 받아냈다. BBB급 비우량채임에도 하이일드펀드 세제 혜택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2년물 회사채 300억 원 모집에 93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넉넉한 주문 물량에 힘입어 두산은 회사채 발행일인 오는 27일 최대 600억 원까지 증액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전액은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를 상환하는 데 쓸 예정이다.

두산은 회사채 흥행 여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언더 발행(민평 대비 낮은 금리에 발행)에도 성공했다. 두산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90bp(1bp는 0.01%포인트)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두산은 당초 이보다 높은 -30~+30bp를 희망 가산 금리로 제시했다.



두산 회사채가 흥행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이 꼽혔다. 하이일드펀드는 포트폴리오의 45% 이상을 BBB+급 이하 회사채로 채워야 한다. 실제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 시행 이후 두산퓨얼셀(BBB)과 한진(BBB)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각각 목표액의 2배, 6배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

재무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두산 회사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인으로 지목됐다. 두산의 연결 기준 부채 비율은 2021년 말 206.1%에서 올해 3월 156.1%로 감소했다. 차입금 의존도도 같은 기간 36.0%에서 29.2%로 개선됐다. 주요 계열사인 두산밥캣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수주 잔고를 확충하면서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달 13일 두산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잡으며 “계열 전반에 우수한 이익 창출력과 개선된 재무 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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