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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에 편의점 문 연다…세븐일레븐, 서울시와 '동행'

20일 동행스토어 1호점 개소식

'약자와의 동행' 공공사업 일환

소모품 무상 지원…운영비 활용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과 최경호(오른쪽) 세븐일레븐 대표, 이재훈 온누리복지재단 이사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오픈한 동행스토어 1호점을 살펴 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쪽방촌 주민의 생활 안정 기반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인 ‘동행스토어’를 열고 3년 간 후원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서울 쪽방촌 후원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서울시와 2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소재 서울역쪽방상담소 동행스토어에서 동행스토어 1호점 개소식 행사를 열고 ‘동행스토어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 이재훈 온누리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주요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공공사업의 일환이다. 세븐일레븐은 쪽방촌 주민의 생활 안정 기반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공동으로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인 ‘동행스토어’를 열고 3년 간 후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은 이번 동행스토어 외에도 ‘동행식당’, ‘동행목욕탕’ 등 다방면에서 진행됐다.



세븐일레븐은 매월 동행스토어 운영에 필요한 1000만원 상당의 물품과 세븐카페 기기 및 원두를 지원하며, 서울시는 동행스토어 운영 전반을 관리할 예정이다. 동행스토어 내에는 실제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기본적인 생필품부터 과일, 채소 같은 신선 식품과 간편식까지 약 80여종의 상품 구색을 갖추고 있다. 쪽방촌 주민들은 서울시에서 발급 받은 회원카드로 동행스토어에서 월 10만점씩 충전된 마일리지를 차감 방식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동행스토어 내에 설치된 세븐카페는 쪽방촌 주민 외 일반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원두, 컵 등 세븐카페에 필요한 소모품은 무상 지원되며, 장비는 세븐일레븐 담당자가 직접 정기적으로 유지보수 및 관리한다. 세븐카페 판매수익금은 동행스토어 운영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장아름 세븐일레븐 ESG팀장은 “이번 동행스토어 협약을 통해 기존 물품 후원 형태의 기부활동을 더욱 발전시켜 쪽방촌 주민 분들의 자활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로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서울시가 유통업계와 처음으로 선보이는 동행사업인 ‘동행스토어’가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세븐일레븐에서도 열심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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