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대야 ‘꿀잠템’으로 불리는 냉감 침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침구 업체 이브자리가 선보인 냉감친구 ‘쿨파스’는 피부에 닿자마자 시원한 감촉을 전해준다. 냉감 침구는 열전도율이 높은 섬유가 몸의 열을 빠르게 빼앗으면서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원리가 적용된다. 이를 수치화한 값이 큐맥스(Q-max)인데 통상 0.2 이상이면 냉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는다. 쿨파스의 경우 기준치의 두배인 0.4로 냉감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실제 이브자리가 자체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열전도율 측정 실험을 진행한 결과 냉감침구에 닿은 직후 피부표면온도가 3도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속건성도 장점이다. 장마철과 같은 습한 날씨에도 아침에 빨아 널어 놓으면 저녁이면 다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마른다. 여름철 자주 세탁할 수 있어 위생적으로도 우수하다.
디자인적인 부분도 차별화했다. 냉감 침구는 원사로 쓰이는 폴리에틸렌이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컬러 염색이 어려워 흰색 제품이 대다수다. 이전에는 우수한 품질의 냉감 침구를 선별하는 방법으로 흰색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는 것이 업계 불문율이었을 정도다. 반면 쿨파스는 독자적 개발 기술로 흰색뿐만 아니라 그레이, 블루 등 3색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장점 덕에 판매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6월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긴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 냉감 침구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냉감 침구 성장세에 맞춰 고객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할 수 있는 한층 강화된 기능과 스타일의 냉감 침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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