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2000억 시리즈C 투자 유치
26일 벤처 투자 정보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기관은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웰링턴매니지먼트 등이다. 현재 한국산업은행과 IMM인베스트먼트가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투자 유치 규모는 2400억 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
무신사는 각종 패션 플랫폼을 온라인 몰에 모아 유통하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상품 거래액이 2020년 1조 원을 넘어선 뒤 2021년 2조 3000억 원, 지난해에는 3조 4000억 원 가량을 기록햇다. 2019년 시리즈A 투자로 1000억 원을 유치한 뒤 2021년 13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에서 평가 받은 기업 가치는 3조 원 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이번 투자금을 글로벌 패션 브랜드 지적재산권(IP) 확보와 무신사 서비스 수익성 제고를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엘씨스퀘어, 166억 시리즈B 투자 유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장비 기업 엘씨스퀘어는 166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참여 기관은 삼성벤처투자, 플럭스벤처스, 유진투자증권, 타임폴리오 자산운용, 인터밸류 파트너스, 제이엘 파트너스, 케이런벤처스 등이다.
엘씨스퀘어는 마이크로 LED 인터포저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9년 설립 후 LED·디스플레이·반도체 등 분야의 전문 인력들을 확보해왔다. 인터포저는 초소형 마이크로 LED를 웨이퍼에서 분리해 디스플레이 기판 위로 옮기기 쉽게 정렬한 임시 기판이다. 마이크로 LED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중간재 역할을 한다. 마이크로LED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 인터포저 생산 및 적용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 엘씨스퀘어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마이크로 LED 인터포저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아이언디바이스, 12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반도체 팹리스 기업 아이언디바이스는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기관은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 출신 인력이 2008년 설립한 팹리스 기업으로 주로 오디오 반도체 칩 설계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 오디오 앰프 칩을 제조하는 업체이며 설립 초기부터 유럽 주요 오디오 업체의 앰프 칩을 개발했다. 최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영상 회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성능 오디오 앰프는 스마트 기기의 핵심 부품이 됐다. 아이언디바이스는 투자 받은 금액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스피커 앰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