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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장갑차' 수주에 한화에어로 17% 날다 추락

호주 수출 소식에 52주 신고가 찍으며 폭등

기관 등 차익 실현 매물 쏟아져 하락 마감

2일(현지시간) 호주 애벌론 공항에서 열린 방위산업 박람회에서 관객들이 한화가 호주 수출을 위해 제작한 '레드백' 장갑차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장중 17%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작성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떨어졌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1.97% 내린 12만 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3만 9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 초반 15만 1000원까지 치솟으며 주가가 17% 넘게 뛰어올랐다.



하지만 장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급격히 쏟아져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이날 한화에어로를 610억 원어치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1억 원, 1063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 2조 원 규모의 장갑차를 수출할 것이라는 소식이 장 초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정부로부터 차세대 육군 장갑차 도입 사업 랜드(Land) 400 3단계 보병 전투 차량 구매계약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총 규모는 레드백 장갑차 129대로 계약 규모는 약 2조 원대로 추정된다.

한화에어로가 이날 하락 마감했으나 증권업계는 중장기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2차 실행 계약이 7월~10월로 예정돼 있고, 루마니아에서도 자주포 90문 계약 협상건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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