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 방어력이 좋고 배당수익이 큰 미국의 배당 성장주에 집중 투자하는 KB자산운용의 ‘KB STAR 미국S&P배당킹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을 받고 있다.
KB STAR 미국S&P배당킹 ETF는 국내 최초로 50년 이상 매년 배당이 늘어난 미국 ‘배당왕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 종목의 100%가 분기 배당금을 지급해 안정적인 월배당이 가능한 월분배형 ETF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1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존슨앤드존슨·코카콜라·P&G 등 50년 넘게 매년 배당을 늘린 35곳을 선별해 투자한다. 기초자산은 KB운용이 S&P와 함께 개발한 ‘S&P 배당왕(Dividend Monarchs)’지수다. 배당수익률은 연 3.2%다. 총보수율은 연 0.05%로 낮은 편이다.
KB STAR 미국S&P배당킹 ETF는 6월 27일 상장 이후 이달 27일까지 개인 투자금을 21억 원가량 흡수해 전날 기준 순자산총액을 82억 원까지 키웠다. 이 기간 수익률은 3.1%를 기록해 코스피지수(0.84%)와 코스닥지수(0.49%) 상승률을 모두 뛰어넘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 H) ETF’,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MKF배당귀족 ETF’ 등 2개의 ‘배당귀족’ ETF가 상장돼 있지만 ‘배당킹’ 상품은 KB STAR 미국S&P배당킹 ETF가 유일하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25년 이상 배당을 늘린 기업을 배당귀족, 50년 이상 배당을 늘린 기업을 배당킹이라고 부른다.
KB운용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22년까지 배당이 늘어난 기업의 주가는 증시 대표 종목 500개를 동일한 비중으로 투자한 것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서 더 큰 방어력을 보였다.
KB운용 관계자는 “KB STAR S&P배당킹 ETF는 석유파동, 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등 수많은 악재들을 모두 이겨내 안정성이 확실히 보장되는 기업들을 편입했다”면서 “배당킹 기업의 분배금 지급 주기가 연중 고르게 분배돼 있어 안정적인 월분배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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