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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하 오디너리크래프트 대표 "전통공예에 스마트기술 더해 대중화·매출 두 토끼 잡았죠"

소진공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에 선정

공방에 3D 클레이 프린터·전기 가마 등 도입

제작과정 쉬워져 수강생 늘어 "월 최대 매출 달성"

성진하 오디너리크래프트 대표




“스마트마켓 지원 사업 덕분에 전통공예 보급 확대와 매출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죠.”

성진하 대표는 2021년 대전 유성구에 전통도예 공방 ‘오디너리크래프트’를 창업했다. 전통도예 대중화에 기여하겠다는 마음으로 야심차게 창업했지만 반응은 차가웠다. 숙련된 장인들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워낙 크다 보니 문턱을 넘어오는 고객이 좀처럼 늘지 않았던 것. 1년간 고전하던 그는 2022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반전의 계기를 맞았다. 소진공의 지원을 받아 3D 클레이 프린터, 전기 자동가마 등 스마트 기기들을 대거 접목하고 내부 인테리어도 체험공간에 적합하게 새로 꾸몄다. 결과는 대성공. 스마트 기기 덕분에 전통도예 과정이 한결 쉬워지면서 수강생이 크게 늘었다. 성 대표는 “대중이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전통도예도 최신 기술과 체험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스마트기기 도입 후 수강생들이 크게 늘어 최근에 창업 후 최대 월 매출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30일 소상공인 업계에 따르면 소진공의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험형 스마트마켓 지원사업은 오프라인 특화 경험 요소와 스마트기기를 결합해 경험형 스마트마켓을 육성,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소상공인 영업 현장에 경험형 콘텐츠 구현 시설·장비·인테리어 등 인프라 구축 비용, 키오스크·무인계산대·테이블오더 등 스마트 기기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 예산은 연간 총 20억 원으로 업체 당 최대 2000만 원이 지원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소진공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

성 대표의 오디너리크래프트 공방의 수강생들 역시 스마트 기기 도입 이후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우선 토련기를 사용하다 보니 흙을 균일하게 반죽할 수 있게 돼 불량률이 줄었다. 특히 초보자도 3D 클레이 프린터를 이용해 어려운 형태의 도자기도 수월하게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재미가 한층 커졌다. 성 대표는 경제적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니 이제는 본업인 예술활동에도 욕심을 낼 수 있게 됐다. 성 대표는 “디지털과 수공예를 결합한 작품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지역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우리지역의 가치를 전하고 지역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소진공 경험형 스마트마켓으로 지원받아 오디너리크래프트 매장에 설치한 전기 자동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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