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가 홍원표(63·사진) 전 삼성SDS 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최근까지 회사를 이끈 박진효 대표의 후임으로 홍 전 사장을 내정했다. 8월 초 이사회를 거쳐 그의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홍 내정자는 8월 초부터 회사에 출근해 실질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내정자는 인공지능(AI) 등 IT 신기술을 두루 아우르는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홍 내정자는 삼성전자 부사장과 사장을 거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SDS 대표를 지내며 삼성SDS에서 AI 서비스 ‘브리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등을 선보였다. 그의 임기 당시 삼성SDS는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고려대 석좌교수로 임용돼 석·박사 학생들의 연구, 진로지도, 다양한 자문 역할도 해왔다.
이번 인사 결정에는 최근 SK쉴더스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 EQT파트너스의 입김이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QT파트너스는 지분 68%로 SK쉴더스 1대 주주로 올라섰다. SK스퀘어는 지분 32%로 2대 주주가 됐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아직 이사회 승인 절차가 남은 만큼 홍 대표 선임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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