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글로벌 기업 트랜스코스모스와 손잡고 동남아시아 등 해외 인공지능콘택트센터(AICC)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개발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AICC에 도입해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해외 고객사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KT는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와 AI·클라우드 역량을 토대로 한 맞춤형 AICC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트랜스코스모스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5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기업이다. BPO는 콘택트센터, 공급망 운영, 마케팅 대행 등 기업의 일부 사업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KT는 트랜스코스모스의 해외 영업 역량을 빌려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AICC 신규 고객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의 AI, 트랜스코스모스의 BPO 기술을 결집한 AICC 솔루션 ‘TCK AICC플러스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KT는 MS와 공동 개발 중인 신규 AI 모델을 이 플랫폼에 적용해 산업별로 최적화한 AICC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보안성과 유연성을 갖춘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공동 마케팅과 세일즈 활동 전개 등에도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KT의 AI·클라우드 기술력이 다양한 산업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랜스코스모스와의 시너지로 국내외 AX(AI 전환)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타디 히로유키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대표는 “양사 간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AI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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