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이 3분기 중 코스피가 2800선 돌파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차전지 쏠림 현상이 점차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됐던 반도체·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가 지수의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1일 대신증권은 8월 코스피 예상치를 2520~278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3분기 중 코스피가 28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별적인 한국 펀더멘털 동력에 중국 경기불안심리 완화가 가세하면서 원화 강세압력 확대가 예상된다”며 “외국인 투자가들의 수급 주도력 회복이 관건인 가운데 펀더멘털 동력과 환차익 매력이 재부상하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강화돼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기불안심리 진정 여부가 중요 포인트”라며 “8월 초 발표되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물가지표, 실물지표의 결과에 따라 코스피의 상승 강도와 탄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 불안심리만 진정되면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면서 증시 반등 및 위안화 강세 전개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2차전지 쏠림 현상이 해소된 뒤로 반도체·자동차 등 국내 주요 업종의 주도 장세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로의 쏠림현상은 일단락됐으며 추후 코스피는 외국인의 차별적인 순매수가 유입됐던 반도체·자동차·인터넷·운송 등의 주도로 등락이 결정될 것”이라며 “7월 급등세를 기록한 2차전지와 조선 업종은 조정시 분할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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