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SK텔레콤·KT·LG유플럭스가 1일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5·폴드5’의 사전판매를 시작하며 최대 65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매겼다.
이날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3사는 두 모델의 요금제에 따라 512GB 저장용량 기준 5만~65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세로로 접는 Z플립5가 공시지원금 15만~65만 원으로 가로로 접는 Z폴드5(5만~23만 원)에 비해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진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Z플립5가 화면 크기와 디자인 등 사양에서 하반기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와 더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인 만큼 수요 선점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모델이다.
Z플립5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 최저요금제(베이직)에 28만 7000원, 최고요금제(5GX 플래티넘)에 48만 원이다. KT는 15만 6000~65만 원, LG유플러스는 17만 5000~50만 원이다. Z폴드5는 SK텔레콤이 13만 1000~17만 원, KT가 5만~24만 원, LG유플러스가 5만~23만 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전반적으로 고가요금제 가입자는 KT, 저가요금제 가입자는 SK텔레콤을 선택하는 게 유리한 셈이다.
3사의 사전예약 마케팅도 이날 시작됐다. 저장용량 무상 업그레이드, 삼성케어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 이용권, 정품 케이스 등 제조사(삼성전자) 공통 혜택에 더해 각사도 전용 혜택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청년 브랜드 ‘0청년’ 요금제 가입자 전용 혜택에 집중했다. KT는 ‘갤럭시Z플립5 대한항공 에디션’, LG유플러스는 ‘갤럭시Z플립5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 에디션’ 등 전용 모델을 준비한 한편 여행상품, 패션 명품 등 추천 이벤트도 연다.
이날 예고된 공시지원금은 개통이 시작되는 이달 8일에 확정된다. 제품의 공식 출시일은 11일이다. 출고가는 Z플립5이 256GB 139만 9200원, 512GB 152만 200원이고 Z폴드5는 256GB 209만 7700원, 512GB 221만 8700원, 1TB 246만 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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