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이달 중 모토로라 신형 폴더블폰 ‘레이저40 울트라’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 외산 폴더블폰의 첫 국내 공식 출시로, 출격을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폴드5와 함께 8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최근 모토로라코리아와 이달 중 레이저40 울트라를 공식 출시하기 위한 협의를 마쳤다. 이 제품은 앞서 최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마친 바 있다. 외산 폴더블폰이 자급제가 아닌 형태로 출시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레이저40 울트라는 해외에서는 6월 초 공개된 제품이다. 갤럭시Z 플립 시리즈와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로, 갤럭시Z 플립5보다 빠르게 대형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주목받았다. 레이저40 울트라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3.6인치로 갤럭시Z 플립5의 3.4인치보다 크다. 단 레이저40 울트라 외부 화면은 카메라 부위를 펀치홀 형식으로 둘러싸는 형태로, 실제 사용 가능한 면적은 갤럭시Z 플립5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8+’ 1세대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모델인 갤럭시Z 플립4와 같지만, 모바일AP를 제외한 전반적인 성능은 갤럭시Z 플립5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게는 184g으로 플립5의 187g보다 가볍고, 접었을 때 최저 두께는 15.1mm로 같다.
관건은 가격이다. 레이저40 울트라는 유럽 기준 1200유로(169만원)로 갤럭시Z 플립5의 1199유로보다 비싸다. 다만 자급제가 아닌 통신사를 통한 구매인 만큼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알뜰폰인 LG헬로비전 요금이 저렴해 실사용료는 이통3사에서 갤럭시Z 플립5를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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