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예스24와 손잡고 700대 로봇이 자동 관리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기간통신사업자가 아닌 기업이나 기관이 정부 허가를 받아 자체 5G 통신망을 구축·활용할 수 있는 이음5G(5G특화망) 제도를 통해서다.
LG유플러스는 예스24, 유·무선 통신망 전문기업 큐비콤과 이음5G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3사는 예스24가 내년 말 경기 파주시에 구축 예정인 물류센터를 이음5G 기반 스마트풀필먼트센터(SFC)로 만들 계획이다.
SFC는 700대 이상의 물류 자동화 로봇과 지능형 공장 기술이 도입되는 단일 물류센터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상품 보관, 고객 주문에 따른 출고와 배송, 재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망을 제공하고 로봇을 이용한 물류 자동화를 실증하는 역할을 한다. 3사는 물류센터 구축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번 5G 특화망 사업은 예스24와 큐비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로부터 이음5G 실증사업을 수주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망 구축 노하우와 지능형 공장 솔루션 역량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정부의 이음5G 과제 지원을 통해 국내 물류센터 각각의 특성에 맞출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물류 자동화 분야의 선도사업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균 예스24 물류본부장은 "각 사가 보유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지능형 물류센터 구축사업에서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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