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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인터뷰] “10년 내 세계 푸드테크 시장 연 4경, 청년 창발가 키워야”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이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약콩두유 등 푸드테크 산업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경제 DB




“푸드테크는 건강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농식품·농생명 분야와 과학기술을 접목한 것입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잠재력이 크죠. 푸드테크 산업을 키우면 10년 내 농식품 수출 연 1000억 달러(1300조 원)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공동회장인 이기원(사진)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먹는 것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창발 기술인 푸드테크 산업은 세계적으로 현재 연 1000조 원 이상에서 10년 내 연 4경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 교수는 현재 약콩두유로 알려진 ㈜BOBSNU를 창업했고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학과장을 맡으면서 최고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국의 푸드테크 산업이 10년 내 K컬처(한류)와 연계해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을 넘어 넘버원 산업이 될 것”이라며 “현재 디지털 농업, 디지털 식품으로 바뀌고 있는데 앞으로 개인 맞춤형 영양 식품, 식물성 대안육, 무농약 스마트팜 원료, 첨단 유통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기업과 학교·연구소,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창발가들이 맘껏 뛸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푸드테크 분야에서 연구개발(R&D) 확대, 인재양성, 규제 혁신을 통해 제2의 삼성·현대자동차·CJ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 교수는 “제약 산업이 바이오헬스 산업으로 거듭나는 것처럼 농식품 분야도 푸드테크로 도약하고 있다”며 “언젠가 CJ제일제당이 ‘CJ푸드테크’, 롯데제과가 ‘롯데푸드테크’로 개명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차는 로봇에, 한화·SK·포스코 등은 대체육과 배양육에 투자하고 있다”며 “CJ·롯데·대상 등 식품기업들은 물론 앞으로 삼성·LG 같은 전자·화학 회사들도 푸드테크 분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농생명이 화두”라며 “대학이 기술사업화의 창발 기지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대한상의와 함께 최근 ‘2023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를 개최한 데 이어 11월에도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엑스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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