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021240)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군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으로 특히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으로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코웨이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2조 원에 육박해 올해 첫 연 매출 4조 원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코웨이는 9일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조 61억 6900만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3% 증가한 1941억 7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성장한 1조 9545억 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3698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웨이의 분기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수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판매 실적이 증가한 게 주효했다. 실제 올 2분기 환경가전 부문 국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904억 원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올 2분기 코웨이의 해외법인 전체 매출액은 37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2856억 원, 미국 법인은 13.7% 성장한 611억 원, 25.7% 늘어난 태국 법인은 24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혁신 제품 개발 노력, 전략적 마케팅이 주효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며 “연 매출 4조 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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