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14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해외에서 전동화 관련 물량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올해 2분기 현대모비스는 연결 기준 매출 15조 6849억 원, 영업이익 66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7%, 65% 증가한 수치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모듈·핵심부품 사업부가 완성차 생산과 전동화 물량 증가, 제품혼합 개선 등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전동화 관련 물량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와 해외 9개 전동화 생산 거점 외에 추가로 북미 등 6개 신규 거점 구축을 진행 중이며 유럽과 인도 등의 추가 확대도 검토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해외 주문자위탁생산(OEM)의 전동화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현대모비스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수혜 대상으로 주 정부 등과 보조금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전동화 관련 해외거점과 연구개발 투자 증가는 고성장 토대가 되고 있다”며 “최근 전동화 관련 해외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고려하면 꾸준한 매출과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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