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이 대신증권(003540)의 서울 명동 사옥의 새 주인 자리를 예약했다. 대신증권의 자본 확충도 속도를 내게됐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본사 사옥인 '대신343' 빌딩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가는 7000억 원 안팎이 거론된다.
대신증권 본사는 연면적 5만3369.33㎡에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다. 2014년 약 1400억 원에 부지를 매입했으며 이후 1000억 원 가량 공사비를 들여 건설을 완료했다. 현재 대신증권을 비롯해 대신F&I 등 계열사들이 모두 입주해 있다.
대신증권은 사옥 매각을 계기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신청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대신증권의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은 2조1007억 원으로 사옥 매각 대금이 들어오면 3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되면 증권사는 헤지펀드에 대한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할 수 있고, 기업 대출한도 역시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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