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7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이 416억 달러로 자동차 수출 역사상 최단 기간에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앞선 기록을 약 3개월 단축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한 415억 5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수출액이 7개월 만에 4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열 달이 걸렸으니 석 달가량 앞당긴 신기록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0% 증가한 59억 달러로 조사됐다. 지난달 말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조업이 일시 중단됐음에도 역대 7월 중 최고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나갔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한 35만 3000대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한 13만 6000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판매 증가세가 12개월 만에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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