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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네슬레'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박차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업무 협약

세계 1위 맞춤건기식 브랜드 보유

현대百그룹 온오프 유통망서 판매

주요제품 국내생산·공동개발 협의

"그룹 미래 신수종 사업" 본격시동

장호진(왼쪽) 현대백화점그룹 사장과 그렉 베하르(Greg Behar)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CEO가 21일 스위스 브베에 위치한 네슬레 본사에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세계 1위 식품 기업 네슬레그룹이 운영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나선다. 2021년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수종 분야로 ‘바이오·헬스케어’를 낙점, 관련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뒤 미래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네슬레그룹 계열 헬스케어·바이오 전문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업체다. 글로벌 1위 개인 맞춤형 건기식 브랜드 ‘페르소나’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독점 유통’, ‘건기식 소재 및 제조 기술 교류’, ‘케어푸드·메디컬푸드 공동 개발 및 생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먼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건기식 제품을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이지웰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 계열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의 경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건기식 사업 핵심 파트너로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영업망 구축 등 전 분야에 걸쳐 핵심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현대바이오랜드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협약 체결 이후 공동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건기식 유통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양사는 또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건기식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조기 안착에 힘쓰는 동시에 차세대 건기식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네슬레 브랜드 제품의 국내 생산 방안도 논의 중이다. 현대바이오랜드의 첨단 건기식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을 국내에서 만들고, 양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공동 개발·생산까지 가져가는 내용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한 독자적인 천연원료 기반의 건기식 소재와 네슬레 헬스사이언스가 보유한 비타민·고단백 건기식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서로가 힘을 보탠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자사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앞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건기식 및 헬스케어 솔루션 등의 해외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30여 개국에 구축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차세대 소재 발굴과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장호진 현대백화점그룹 사장은 “‘고객의 생활과 함께하면서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한다는 그룹의 사업 방향성에 맞춰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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