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의 WM(자산관리) 자산이 통합 법인 출범 이후 급증세를 보이며 50조 원을 돌파했다.
KB증권은 이달 WM 자산 규모가 50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17년 1월 현대증권을 합병해 통합 법인을 출범할 당시의 12조 6000억 원보다 4배나 늘어난 수치다. KB증권은 WM 개인 고객 자산도 2021년 11조 6000억 원, 지난해 말 15조 6000억 원에서 이달 초 19조 1000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KB증권은 이 같은 성과가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 출시, 초고액 자산가 전담 관리 조직인 GWS본부 신설 등의 효과로 분석했다. KB증권은 영업점과 WM 상품 관련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도록 주·월 단위로 정기 전략 회의를 갖고 있다. GWS본부를 통해서는 세무·부동산·가업승계 등의 종합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거점 지역 금융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 상담 기반도 확고히 했다. 프라이빗뱅커(PB)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멘토·멘티 활동 중심의 ‘WM 리더 그룹’을 도입하고 매년 고객 소통, 상품 컨설팅, 포트폴리오 영업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WM의 핵심은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 구축”이라며 “평생 투자 파트너이자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 관리 명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객과 소통하면서 보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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