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005380)에 대해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실적 추정치를 올려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도 목표가 대비 약 30% 낮은 18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대비 0.27% 오른 18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가 오는 2025년 5조 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이날 삼성증권(016360)은 “현대차의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과도하다”며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에는 분기당 5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역대 최대 기록인 올해 2분기 4조 2379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현대차의 자동차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제네시스·하이브리드·전기차 등의 비중이 증가해 제품군이 다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중차에도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채택률이 70∼80%로 증가했다”며 “현대차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은 구조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대당 영업이익은 420만 원(3224달러)으로 향후 원화 강세를 고려해도 ASP 상승 추세에 의해 대당 영업이익은 400만 원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인도·인도네시아에서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임 연구원은 “2026년 현대차의 글로벌 차량 판매 대수는 중국을 제외하고도 500만 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 호평 속에 목표가도 꾸준히 상향 조정되면서 6개월 전 23만 2000원이던 평균 목표가는 28만 5000원으로 22.8%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실적 피크아웃 우려로 최근 3개월(5월 23일~8월 23일)동안 현대차 주가가 20만 7500원에서 18만 7500원으로 9.64% 하락해 가격 메리트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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